[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선호가 '맑은 눈의 광인' 수식어에 대해 말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배우 김선호와 강태주가 출연해 '씨네초대석' 코너를 꾸몄다.

이날 김선호는 자신이 맡은 귀공자 역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왜?'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던 인물이다. 왜 이렇게 따라다니고, 왜 그렇게 혼자 웃을까. 쪽지라도 줘서 '도와주러 왔어'라고 하면 다 해결될 텐데, 귀공자는 왜 그럴까 싶었다. 그래서 그런 질문을 들 감독님과 산책하면서 많이 건넸는데, 감독님은 쪽지로 해결될 의심이 아니라고 답하시더라. 감독님은 내게 매 순간을 즐기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스탠리 큐브릭 '시계태엽 오렌지'를 레퍼런스 삼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걸 참고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선호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선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한편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21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