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O'PENing(오프닝) 2023’이 올여름을 벅차게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16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7개의 작품, 7개의 빛깔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오프닝 2023’의 첫 스타트를 쏘아 올릴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극본 이충한·연출 윤혜렴)는 한여름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고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아린)의 조합이 수상하지만 신선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떠난 길 위에서 각자가 바라던 해답을 찾았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산책’(극본 천세은·연출 노영섭)은 독거노인 순재(이순재)가 아내의 죽음 이후 남은 강아지 순둥이와 산책을 하게 되면서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누군가는 떠나지만 그럼에도 인연은 또 새롭게 찾아오고 맺어지는 것. 순재와 순둥이, 수의사 한유담(이연희)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모여서 완성된 산책이 뭉클하고 찡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 번째 작품 ‘여름감기’(극본 서현주·연출 정종범)는 예보도 없이 쏟아진 여름 소나기처럼 속절 없이 서로에게 젖어든 차인주(엄지원 분)와 강진도(박지환)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특히 "어쩌다 당신의 시간에 끼어들어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주의 말이 벌써부터 시린 결말을 예감하게 한다.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극본 이가영·연출 김동휘)는 애 있는 여자 정원영(유이)과 두 번 이혼한 남자 김기준(강상준 분)의 매운맛 로맨스가 코끝을 얼얼하게 만든다. 인생의 쓴맛이란 쓴맛은 있는 대로 다 겪은 두 남녀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를 그려낼 그 과정에 흥미가 샘솟고 있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극본 박선영·연출 정다형)에서는 낡은 슈퍼를 지키는 장하구(정이서)의 앞에 낯선 남자 김강수(최원영)이 나타나면서 엄마의 과거를 만나게 된다. 가장 가까이 있는 딸 하구조차도 알 수 없었던 엄마의 인생의 한 조각을 강수와 함께 되짚어나가는 과정이 아련한 감성을 선사할 조짐이다.

‘2시 15분’(극본 박연옥·연출 정세령)에는 임현수(박소이), 조민하(기소유)가 서로의 세상이 되는 순간들이 동화처럼 담겨 있다. 이름을 알려주고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현수와 민하의 우정은 사랑스러운 감정을 유발한다. 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두 아이들이 불쑥 찾아온 이별에 전하는 인사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릴 예정이다.

2부작 시리즈물로 방송될 ‘나를 쏘다’(극본 정지현·연출 조은솔)는 청춘들의 방황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낸다. 천재와 만년 2등, 라이벌, 승부조작 등 듣기만 해도 심장박동수를 높이는 조합이 여름의 끝물을 스릴감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규정(배강희), 이다운(한수아), 석시윤(이기택)의 뜨거운 에너지가 강렬한 몰입감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기대감을 북돋고 있는 ‘O'PENing(오프닝) 2023’은 16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이에 앞서 13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