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준호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15회에서는 사라졌던 엄마와 재회한 구원(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원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 한미소(남기애)와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 만났다. 그는 담담한 말투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만 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 말했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가 남아있는 듯 복도에 서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조용히 삭이다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준호는 섬세한 완급 조절로 구원의 일렁이는 감정에 깊이를 더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준호의 연기가 빛난 순간은 또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구원의 마음을 손짓과 표정으로 드러낸 것. 천사랑(임윤아)을 위해 준비한 프러포즈를 앞두고선 상기된 얼굴로 기분 좋은 설렘을 표현하더니,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에 당황한 구원의 심정을 반지를 매만지는 손끝과 붉게 젖은 눈가 등으로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감정 표현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준호가 장식할 '킹더랜드' 마지막 페이지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킹더랜드'는 오늘(6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킹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