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종영, 가족이어서 더욱 소중한 시간
2023. 09.04(월) 07:33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장현성 장준우 부자의 스페인 배낭여행 마지막 날을 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가 3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30회 방송은 장현성 장준우 부자의 스페인 여행 셋째 날이 그려진 가운데 가장 먼저 700년 전통의 엔칸츠 시장을 방문했다. 장준우가 낡고 허름하고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아빠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해 준비한 장소. 아니나 다를까 장현성은 “딱 아빠 취향이야”라며 두 눈을 빛낸 반면 장준우는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싶을 만큼 없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장준우는 “10유로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선물 사주기 어때?”라고 제안했고, 이에 서로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사기 위해 나선 두 사람의 고군분투는 이들이 어떤 선물을 샀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개선문을 찾았다. 노련한 아빠 장현성과 달리 장준우는 표를 넣고 타는 지하철 첫 경험에 당황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K-드라마 팬이 “당신 배우죠?”라며 장현성을 알아봤고, 장준우는 “월드와이드”라며 스페인에서도 통하는 아빠의 인지도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장현성은 한 버스커의 배려로 스페인 버스킹에 도전했고, 그의 노래가 스페인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장현성은 “연습 없이 한 버스킹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재미있었어요. 이걸 어제 해보겠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엔칸츠 시장에서 산 선물을 교환했다. 장현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 음악가 리 릿나워와 쳇 베이커의 CD를, 장준우는 “아빠는 감성 있는 걸 좋아하잖아”라며 엔칸츠 시장에서 장현성이 만지작거렸던 페이퍼 나이프를 선물했다. 특히 장준우는 “내가 곧 군대에 가잖아. 군대 가서 쓰는 편지를 이걸로 뜯으면 되지 않을까?”라며 코 앞으로 다가온 입대를 언급해 장현성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한 장현성이 장준우에게 “아빠와 같은 직업을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묻자, 장준우는 “(학창 시절에) 했었는데 아빠를 보고 이 직업군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다는 걸 알았다”라며 과거 자신의 연기를 보고 1분 만에 포기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현성은 “앞으로 많은 일이 널 기다릴 텐데 처음 먹은 음식이 짰다고 지레 겁먹으면 안 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장준우가 “아직 하고 싶은 건 없지만 후회를 줄이려 한다”라고 말하자 “훌륭한 생각이야. 부담 갖지 말고 젊음을 즐겨봐”라며 수없이 많은 고민과 함께 진짜 꿈을 좇는 아들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장현성과 장준우는 함께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시작된 집시들의 한과 설움이 담긴 전통춤, 플라멩코 수업을 들은 후 몬주익성을 찾았다. 포병 출신의 장현성은 아들 장준우에게 자신의 군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과몰입했고, 나아가 “스페인 사람들이 황영조 선수를 알까?”라는 의문과 함께 황영조 선수 동상을 찾아 나섰다.

이와 함께 여행 마지막 날, 장준우는 아빠와 함께한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스냅 촬영을 준비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커플룩을 맞춰 입는가 하면, “사진은 뻔뻔함이 생명”이라는 장현성의 주도로 모델다운 포즈를 취했다. 특히 스페인은 장현성이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 이후 인생의 선물 같은 아들과 두 번째로 오게 된 여행지. 그는 아들 장준우에게 “비상식량처럼 네가 피곤할 때나 지칠 때, 힘들 때 꺼내 보며 웃을 수 있는 여행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함께였기에 더욱 잊지 못할 여행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걸환장’은 데즈먼드 투투의 “가족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가족은 신이 주는 선물이다”라는 명언처럼 1회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광산김씨 패밀리를 시작으로 30회 장현성 장준우 부자까지, 다양한 가족 여행으로 시청자의 깊은 공감대를 자극했다. 특히 내 가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여행은 가족 공감대의 형성이자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완성하는 열쇠로 남을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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