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힙하게' 연쇄살인범이 박혁권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능력이 밝혀졌다.

30일 밤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 15회에선 무진시를 뒤흔든 연쇄살인범 박종배(박혁권)가 봉예분(한지민)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이날 박종배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가 죽인 김선우(수호)는 박종배를 막기 위해 수상하게 보였던 행동들을 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선우는 박종배를 막기 위해 칼로 과일을 깎는 척을 했고, 박종배가 봉예분과 자신의 공방에 들어오자 눈빛을 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선우는 진작 박종배의 초능력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는 이전부터 눈빛을 피하며 박종배를 곤란하게 했다. 박종배는 "선우 선생님은 초능력도 없는데 내가 범인인 걸 알아챘더라고. 한국대생이라 그런가. 생각해 보면 참 딱해. 인물 좋지, 머리 똑똑하지, 심성은 또 얼마나 비단결 같아. 그놈의 호기심만 없었어도 제 명대로 한평생 잘 살았을 텐데"라고 혀를 찼다.

이어 그는 "뻔히 자기가 죽을 걸 알면서 도망을 안 갔다. 봉 원장을 지키기 위해서였나 보다"라며 봉예분을 도발했다. 봉예분은 "칼 어딨 냐"라고 물었고 박종배는 "찾아봤자 증거 안된다. 내 손으로 칼을 잡지 않았다. 진작에 태워버렸다.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경찰한테 넘길 거냐? 범인은 무당이다. 제가 초능력으로 읽어봤다고 말할 거냐? 그런데 경찰서에 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칼을 꺼냈다.

그러다 그는 칼을 거두며 "아니다. 봉 원장은 살려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실수였다. 죽일 마음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때 하필 나한테 왔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흐느끼다가 실실 웃었다. 이후 봉예분이 사 온 김선우를 위한 신발을 보고 "선우 선생님 줄 거냐? 좋아하시겠다"라며 봉예분을 능멸했다.


지칠 대로 지친 봉예분 곁엔 배옥희(주민경)가 있었다. 그는 봉예분 집 앞을 감시하며 "나는 걔 안 보고는 못 산다. 이렇게라도 지키는 거다"라며 문장열에게 말했다.

박종배는 그런 배옥희를 납치했다. 봉예분은 이 사실을 알고 격분하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찰서로 찾아와 박종배에게 "우리 옥희 어딨냐"라며 큰 소리를 쳤고, 배옥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길을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힙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