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세 번째 결혼’ 오승아와 윤선우가 제대로 얽히기 시작했다.

2일 방송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7회에서는 정다정(오승아)과 왕요한(윤선우)이 또 한 번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되면서 필연적인 인연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다정의 남편 백상철(문지후)은 강세란(오세영)과 위험한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다정과 세란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자신의 절친과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다정은 임신 소식에 상철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세란은 점점 더 질투심에 휩싸여 일부러 둘의 관계를 더욱 부풀려 말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철은 다정의 임신을 계기로 세란과 이별하기로 결심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아직은 그 관계를 더 이어 나가고 싶은 상철의 욕심 때문에 끝내 세란에게 그만 만나자는 얘기를 꺼내지 못했기 때문.

이처럼 두 사람은 다정이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밀한 만남을 이어갔다. 특히 세란은 혹시라도 다정의 임신 때문에 상철이 헤어지자고 말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다정이 상처주고 싶지 않아. 우리 들키지 말고 오래오래 만나자”라며 옭아맸고, 그렇게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급기야 상철은 세란에게 선물한 것과 똑같은 화분을 다정에게도 선물해 불안감을 더했다.

그 사이 다정은 아빠 신덕수(안내상 분)가 차곡차곡 모아서 준 돈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오랜 꿈이었던 푸드트럭을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 요한 또한 푸드트럭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를 계기로 우연의 연속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또 한번 발전하게 될 것을 예감케 했고 이는 정확히 적중했다. 트럭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하고 곧장 주인을 만나기 위해 나선 요한과 푸드트럭을 사기로 결심하고 구두 계약을 마친 다정이 같은 푸드트럭을 찜 했기 때문.

요한은 상대방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주겠다며 트럭 주인을 설득했고, 때마침 다정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같은 푸드트럭을 두고 서로 사겠다며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하지만 갑자기 다정에게 복통이 찾아왔고 임신을 했다는 말에 헐레벌떡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이 별 이상 없었던 다정은 요한과 함께 국밥집을 찾았고, 국밥을 앞에 두고도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 티격태격했다. 특히 사사건건 얽히는 이들의 인연에 요한은 “분명 말하는데 두 번 다시 나랑 엮을 생각 마요”라며 칼같이 선을 그었고, 이는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기대감을 최고조에 달한 순간이었다.

이어 다정에게는 위기가 찾아왔다. 네일샵에서 손님과 시비가 붙은 세란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갑작스레 상철에게 전화를 걸어 맛있는 걸 사주겠다며 급히 약속을 잡은 것에 이어 다정에게도 전화를 걸어 남자친구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한 것. 누구를 만나는지 궁금해 하는 상철에게 세란은 특별한 사람이 있다고 했고, 그 상대가 다정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레스토랑에서 나란히 옆에 앉은 두 사람과 그 곳으로 향하는 다정의 모습이 교차되어 비치면서 7회가 막을 내렸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로 3일 결방한다. 8회는 6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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