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이정이 암투병 후 회복한 사실이 밝혀지며 대중들의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수 윤도현은 SNS를 통해 투병사실을 알렸으며, 김우빈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치료과정을 전했다. 투병생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아 대중 곁으로 돌아와 또 다른 희망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을 살펴보았다.

◆ 윤도현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가수 윤도현은 지난 8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 될 무렵 아마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한다. 건강검진 후 암 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암 위말트림프종이다"라고 지난 2021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약물 치료 2주 후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 달 좀 모자라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라며 암투병 과정을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며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 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자신의 투병 생활을 전했다.

이어 윤도현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라며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 드린다"며 다른 환우들을 응원했다. 3년 간의 투병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과 이를 홀로 이겨낸 윤도현에게 대중들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 김우빈 "비인두암 판정, 3번의 항암 치료와 35번의 방사능 치료"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자신의 팬카페에 치료과정을 언급하며 "다시 인사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건강하게 꼭 인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3번의 항암 치료와 35번의 방사능 치료 끝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팬들과 약속한 2년 뒤 복귀했다.

김우빈은 2019년 청룡영화제 수상자로 무대에 서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안방극장에 복귀를 알렸고,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까지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해 "우리가 뭔가를 잘못해서 인생을 잘못 살아서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그냥 우리는 그중에서 운이 안 좋았던 거다. 후회나 자책하며 시간 보내지 마시길.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라며 투병 중인 이들을 응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근 김우빈은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 출연해 멤버들과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 이정 "건강 검진 도중, 신장 쪽 종양 발견 '신장암 1기'"

가수 이정은 올해 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6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혀진 투병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당시 이정은 "올해 2월에 건강 검진을 했다. 2년 동안 담낭 쪽에 작은 뭔가가 있었다. 초음파로 확인 중, 검진센터 직원 분이 CT를 권하셨다. 찍어서 검사를 했는데 더 큰 병원에 가라는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이후 검사를 했다고 말한 이정은 "결과는 왼쪽 신장 쪽에 40mm 정도 되는 뭔가가 있었다. 이게 악성 종양인지 여부는 제거 수술을 하면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고 바로 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잘 됐고 결과는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했고 이 이야기를 과연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수술도 잘 됐고, 관리도 잘하고 있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2월 말부터 수술받고 회복하느라 (유튜브) 채널에 아무것도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수술은 잘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20주년 앨범은 발매하고 싶다. 앨범 작업도 한번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의 투병 소식은 9일 언론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면서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