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의 사이다 대처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1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4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의 시원통쾌한 행보가 펼쳐졌다.

이날 퀸즈 백화점에는 한 진상 고객이 등장, 화장품 직원을 괴롭히고 있었다. 제품을 구매한 지 8개월이 넘었고 거의 다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환불을 요구한 것. 심지어 화장품을 던져 깨트리거나 폭력을 가하려 위협하기까지 했다.

이때 홍해인이 나타났다. 그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진상 고객은 "너희들 같은 찌꺼기랑 얘기할 거리 없다. 당장 사장 나오라 그래"라고 소리쳤고, 홍해인은 "내가 사장이다"라며 그의 입을 다물게 했다.

홍해인은 "직원 교육이 왜 이러냐"고 따지는 진상 고객에 "직원 교육이 미흡했다"라면서도 자신의 직원에게 "김민지 씨, 응대는 고객한테만 하세요. 폭력 쓰는 범죄자는 경고 생략하고 신고하면 됩니다"라며 비아냥댔고, "이젠 고객을 범죄자 취급하냐. 백화점 사장의 갑질이 장난 아니다. 우리 고소하자"는 협박에 "꼭 고소해 주세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해인은 "저도 할 거다. 제 남편이 유능한 변호사라 잘 아는데, 이런 경우가 아마 업무 방해, 특수폭행죄, 재물손괴죄에 해당할 거다. 영업이 중지되면서 일어난 손해배상은 따로 청구할 거다"라고 한 뒤, 경비원을 불러내 진상 고객들을 경찰서로 인계했다.


홍해인의 사이다 행보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장 자리가 위태로운 백두관(전배수)의 기 좀 살려달라는 백미선(장윤주)의 문자를 한 통 받고 곧장 백현우(김수현)의 고향으로 향한 것.

홍해인은 각종 명품 의류와 건강식품, 그리고 출장 뷔페와 함께 백두관을 찾았고 백두관에게 "명절 때 못 찾아봬서 식사라도 대접할까 해서 왔다. 아버님 생각에 양 조절을 못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의 깜짝 등장에 어깨가 으쓱해진 백두관은 "여러분 용두리는 사과냐 배냐"라고 외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