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국가대표 럭비 선수 출신 방송인 A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 이에 응하지 않자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MBC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25일 강간상해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0 도쿄올릭픽에도 출전했던 선수로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를 맡아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며 얼굴을 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 여자친구인 B씨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B씨에 대한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이에 저항하자 폭행을 가해 안면 피하출혈,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가 적용됐다.

여기에 더해 A씨는 B씨가 화장실로 피해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또 다시 폭행했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네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은 것 같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알리바이를 위한 거짓 문자까지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MBC 등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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