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히트곡 '외톨이야'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10집 '엑스(X)'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곡 '외톨이야'가 단숨에 히트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워낙 임팩트가 강했던 터라 그 아성을 깨야 한다는 부담감도 뒤따랐다.

이날 정용화는 "15년간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며 "사실 어떤 밴드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건 없었는데, '외톨이야'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진짜 고군분투했는데도 안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받아들였다. 페스티벌에서 첫 곡으로 '외톨이야' 인트로만 나가는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걸 보면 오히려 '외톨이야'라는 곡을 갖고 있는 게 진짜 큰 무기라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젠 '외톨이야'를 사랑하게 됐다. '뉘집 자식인데 왜 사랑하지 않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너무 미워했나 싶다"고 두 손을 모았다.

한편 씨엔블루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10집 '엑스'를 공개한다. 그동안 씨엔블루의 곡 대다수를 작사, 작곡해 온 정용화를 비롯해 강민혁, 이정신 역시 곡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그룹의 음악색을 진하게 녹여냈다.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A Sleepless Night)'는 독특한 휘슬 소리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록 장르의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