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이 심야 라디오 방송 중 계엄 속보를 전하는 최초의 아이돌이 됐다.

지난 3일 아이엠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KBS 쿨FM '몬스타엑스 아이엠의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23분에 예고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10시 50분에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1부를 마치고 2부를 시작하던 아이엠은 "속보 전해드린다.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라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소식을 전하며 긴장한 표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아이엠이 속해있는 몬스타엑스 멤버 민혁, 기현, 주헌, 형원이 현재 군 복무 중인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아이엠은 더욱 관심을 받았다. 계엄령 선포 당시 현역 군인들은 전역 연기를 통보 받았다는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다살다 아이돌 입에서 비상계엄 속보를 들을 줄이야", "역사상 최초로 계엄 속보를 전한 아이돌이 됐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계엄 선포 3시간 만에 한국 국회가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윤 대통령은 선포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