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MBC 측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의 논란에 대해 함구했다.

6일 MBC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진상 조사위원회가 꾸려졌기에 회사측에서 전달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MBC는 지난 5일 故 오요안나 유족들과 대면 접촉을 시도했다. MBC는 유족들에게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은폐 시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정말 몰랐는데 이제라도 알았다면 사과를 하거나 보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으며, 유족들은 앞서 MBC의 입장문 속 '고인은 프리랜서'라는 표현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모순, 비정규직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 2024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최근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했다. 특히 지난 1월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故 오요안나의 직장동료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목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유족은 가해 주동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MBC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오요안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