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장수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경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경규는 옛날만큼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에 대해 "지금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오래됐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1박 2일',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을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꼽으며 "아는 프로그램이니까 사람들이 안 보게 된다. 봐도 되고 안 봐도 되지 않나. 사람들이 보게끔 하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차지하고 있는 출연진들이 나가고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국에선 시청률이 지금보다 안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패턴을 계속 가지고 간다. 하지만 항구에 머무는 배는 배가 아니다. 계속 내용을 바꿔줘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본인이 메인 MC가 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면 20년 동안 하겠다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5년 간 방송하고 있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대해선 "이 프로그램은 MC가 너무 많다. 그런데 가성비가 괜찮다.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