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불자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승기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 불자대상 시상식에 나섰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불자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불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자를 발굴해 선정하는 상이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불교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에게 수여된다.

이날 이승기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직접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았다. 검은 정장 차림의 이승기는 진우스님, 불자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고, 무대 아래에서는 대선 후보 이재명과의 만남도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 몰이를 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진우스님과 이승기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이승기를 비롯해 정병국 참좋은정책연구원 부원장, 양궁선수 임시현, 김윤봉 법률사무소 사무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승기에 대해서는 영화 '대가족'을 통해 국민들에게 불교적 가치와 정서를 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꼽았다. 이승기는 '대가족'에서 출가한 스님 역을 맡았다. 실제로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했고, 작품 안에 불교 세계관을 깊게 녹여냈다.

또한 이승기는 조계종 건축불사인 '천년을 세우다'에 1억원을 보시하며 포교 후원에도 참여했으며, 지난해 국제선명상대회 국민음악회 사회자로 활동하는 등 대중 포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과거 이승기는 기독교 신자였으나 결혼을 앞두고 아내 이다인의 영향을 받아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개종과 함께 주석 스님으로부터 도원(道原)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해 2월 딸을 낳았다. 이다인을 비롯해 장모 견미리, 처형 이다인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대가족' 스틸, 뉴시스, 불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