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랑 식객', 요리 연구가 故 임지호의 4주기를 맞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故 임지호는 지난 2021년 6월 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1956년생인 고인은 생전 전국 각지를 돌며 자연주의 식재료로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이며 '방랑 식객'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MBN '더 먹고 가'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에 출연했다.

고인은 과거 '힐링캠프'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생모의 얼굴을 모른다는 것. 그는 "우리 집안에 아들이 없었고, 홍역으로 형이 일찍 죽은 뒤 내가 태어났다. 아들을 낳기 위해 들어온 어머니가 생모였다"라며 어머니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은 바 있다.

故 임지호는 '더 먹고 가'에서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울컥한다.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했던 게 생이별한 어머니를 찾는 거였다"라며 얼굴도 모르는 친모를 찾고 싶다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인은 끝내 어머니를 찾지 못한 채 별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그와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공동 MC를 맡아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배우 김혜수는 고인의 기일마다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날도 자신의 SNS에 "임지호 선생님 4주기"라 적힌 글을 공유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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