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박수홍 측이 식품업체 대표로부터 고소 당한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린 도현수 변호사는 30일 박수홍의 피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식품업체 A씨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을 2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아직 고소장을 수령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이같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연예인 이미지 훼손을 위한 언론플레이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 지난 2023년 9월, A씨 업체가 박수홍의 얼굴을 1년넘게 광고에 이용한 것에 대해 약 5억 원의 지급 청구 소송을 냈고, 해당 사건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라면서 "A씨는 박수홍에게 모델료 일부를 지급하라는 화해결정문도 받아들이지 않고 더하여 제조업체들에게도 미지급하여 피소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A씨가 돌연 '2년' 만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며 그 의도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씨의 주장은 과거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게 협박성의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면서 "즉 '박수홍으로부터 이같은 말을 직접 들은 적이 없고, 행위자가 아닌 박수홍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무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관계없는 일임을 다시 한번 전달드리며 A씨의 근거없는 허위주장으로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경찰에 따르면 14일 식품업체 대표이사 A씨가 박수홍으로부터 협박당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박수홍의 소속사는 지난 2023년 9월 A씨 업체를 상대로 박수홍의 얼굴을 무단으로 광고에 이용했다며 약 5억 원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고, 해당 내용에 대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 A씨 측은 이에 대해 박수홍과 동업인 관계이며 해당 소송은 전체 매출액의 5~10%를 요구하는 등 원래 약정보다 더 큰 이익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이번 고소가 해당 송사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변호사 B씨는 소송 제기 직전인 지난 2023년 6월 A씨에게 “죄송하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라” “무릎 꿇고 ‘살려주십시오’ 수준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고소장에서 “박수홍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유명 연예인, 변호사의 지위와 위세를 보이며 압박했다”면서 “B씨가 회사를 도산에 이르게 하고 나와 거래하는 판매엄체 관계자들마저 피해를 보게 될 것 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A씨는 B씨의 행위가 박수홍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B씨 대신 박수홍을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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