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협박 혐의로 피소를 당한 가운데, "근거 없는 허위 고소"라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의 도현수 변호사는 "박수홍은 식품업체 대표 A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을 전날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다"라며 "아직 고소장을 수령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이다. 대대적으로 보도, 연예인 이미지 훼손을 위한 언론플레이가 의심된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이에 더해 "박수홍 측은 지난 2023년 9월 A가 박수홍 얼굴을 1년 넘게 광고에 이용해 약 5억 원 지급 청구 소송을 냈고, 해당 사건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 A는 박수홍에게 '모델료 일부를 지급하라'는 화해 결정문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제조업체들에게도 미지급해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A가 2년 만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홍 측은 "A는 과거 박수홍 법률대리인에게 협박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직접 들은 적이 없는데, 행위자가 아닌 박수홍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무고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박수홍은 관계없는 일이다. A의 근거 없는 허위주장으로 박수홍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법적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A는 박수홍 측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박수홍 측이 강압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며, 자신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 측은 이번 고소가 해당 송사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중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변호사가 소송 제기 직전인 지난 2023년 6월 A에게 "죄송하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라" "무릎 꿇고 '살려주십시오' 수준이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A 측은 "박수홍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유명 연예인·변호사의 지위와 위세를 보이며 압박했다", "회사를 도산에 이르게 하고 나와 거래하는 판매업체 관계자들마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면서 변호인의 이런 행위가 박수홍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 주장하며 박수홍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곧 양측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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