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S.E.S. 멤버 슈가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8일 슈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를 개설하고 첫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슈는 남편인 전 프로농구선수 임효성과 함께 과거 원정도박 사건에 대해 "또 이야기를 하면 욕먹을까 봐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미국 지인의 권유로 카지노에 가게 됐으나 불법 도박과 관련한 것인 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채업자랑 그 사람이 한패인지 몰랐다. 어디에 전화하면 돈을 빌려준다고 하더라. 나는 그런 환경을 처음 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라며 "잃은 걸 생각 안 하고 딸 수 있다고만 생각했다. 옆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냥 지옥 같은 곳이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슈는 "검사님이 완전 작업 당한 거라고 말씀하시면서도 대중들에게 너무 잘 알려진 사람이라 외국환 관리법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셨다"라며 "결과만 보면 도박을 한 게 맞지만 세상물정도 모르고 그거에 손대서 내 인생이 망가졌다. 사회생활을 못해 본 바보들이라 그렇다"라고 말했다.

임효성은 슈의 빚 중 2억 5000만 원을 대신 갚아준 사실을 밝히며 "우리가 트러블이 있어서 좀 떨어져서 지냈었다. 내가 운동을 은퇴하고 무능력할 때라 슈가 기댈 곳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못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는 "사람은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다. 대신 사람들 앞에서 포장하지 말고 비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고 슈는 "내가 다 망친게 맞다. 우리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이제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수억원대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억대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뒤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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