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을 보름 넘게 앞둔 시점에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무한성 편'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파묘', '범죄도시4', '서울의 봄', '범죄도시3'가 개봉되기 전 예매율 1위에 오른 것 보다 빠르다.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만수(이병헌)가 회사에서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적인 위기와 갈등을 바탕으로 드라마적 긴장감을 쌓아올리면서도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더해 웃음과 풍자를 동시에 선사한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미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되며 순제작비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고,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첫선을 보인 직후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개봉을 훨씬 앞두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기록은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작품을 향한 높은 기대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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