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아이들 멤버 슈화가 전 멤버 수진과 함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난 멤버와의 교류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점에 대해 불편함을 나타냈다.

슈화는 지난 28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日 상"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20장의 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스케줄 중 찍은 모습과 휴식하는 장면 등이 담겼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마지막 사진이었다. 누군가 고기를 굽는 모습이었는데, 손등에는 타투가 새겨져 있었다. 팬들은 해당 타투가 전 멤버 수진의 것과 동일하다며 "함께 시간을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수진은 2018년 아이들로 데뷔했지만, 2021년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배우 서신애가 직접 피해 사실을 언급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그는 그룹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2년간의 침묵 끝에 2023년 11월 솔로 가수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학폭 논란은 그의 이름 앞에 따라붙고 있다.

수진

이런 배경 때문에 팬들은 슈화의 사진 공개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 "탈퇴 멤버 때문에 그룹이 위기를 겪었는데, 굳이 티를 냈어야 했나" "좋은 이유로 나간 것도 아닌데 피해자는 생각하지 않나" "조용히 만나면 되지, 굳이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다" 등 실망감을 토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누구랑 만나든 개인의 자유 아닌가" "투샷을 올린 것도 아니고 손 사진 하나인데 뭐가 문제냐" "탈퇴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학폭 옹호로 연결짓는 건 과하다" 등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슈화의 무심한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팬덤 내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아이들은 지난해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일본 EP 발매와 함께 첫 일본 아레나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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