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한부 선고도 이겨낸 사랑의 결실이다. 배우 김우빈 신민아가 10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긴 공개연애로 인해 전국민이 이들 연애의 역사를 함께 지켜본 상황, 결혼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커플이 남긴 사랑의 흔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김우빈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남기며 신민아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동시에 두 사람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역시 12월 20일 결혼식 소식을 전하며 결혼을 공식화 했다.

두 사람은 한 패션 브랜드 G사 광고를 함께 찍으며 인연을 맺었고 2015년 7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애 사실을 밝힌 이후 G사 광고 새 시즌을 함께 찍으며 자연스러운 연인 케미스트리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우빈 신민아 데이트 목격 사진

이후 2017년 5월, 김우빈이 비인두암 선고를 받으며 두 사람의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한 달 전에도 한국을 찾은 해외 팬의 카메라에 신민아와 김우빈의 식당 데이트가 포착되면서 화제가 됐던 바, 갑작스레 비극을 겪게 된 두 커플을 위로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쏟아졌었다.

당시 영화 '기술자들' '친구', 드라마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 연속 흥행을 터트리며 인기 가도를 달리던 김우빈은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모든 작품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전념했다. 신민아 또한 대외 활동을 줄이고 투병 중인 김우빈 곁을 지키며 고난을 함께 했다.

김우빈 신민아 호주여행 목격 사진

이후 치료 덕에 김우빈의 병세가 호전되면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2018년 말, 김우빈이 신민아와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난 사실이 목격담과 사진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우빈의 팬들은 호전된 그의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발표회에 동반 참석한 김우빈 신민아

김우빈은 2019년 11월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하면서 복귀에 나섰고, 2020년 영화 '외계+인' 촬영을 시작으로 본업을 다시 시작했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내비친 것은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을 통해 시작했고, 신민아와는 그해 방송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동반 출연했다.

김우빈, 신민아 SNS

김우빈 신민아 쇼핑 데이트 목격 사진

두 사람은 이후로도 공개 데이트, 여행 등을 이어가며 예쁜 만남을 지속했다. 2021년에는 함께 데이트를 하던 중 서로를 찍어준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이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6월에는 '쇼핑하는 여친 기다리는 김우빈'이라는 글과 함께 쇼핑을 하는 신민아 곁을 지키는 '문짝 남친' 김우빈의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10년 간의 서사를 꽉꽉 채우고 쌓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을 향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김우빈 신민아는 12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 신접 살림 등에 대한 계획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또한 소속사는 혼전 임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