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이든 ‘어벤져스’이든 마블 ‘세계관’의 승리

[티브이데일리 윤지혜의 영화뒤집기]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다. 하지만 ‘어벤져스’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중심 갈등도 그 맥을 이어가기에, 관객들 중 대다수가 ‘어벤져스’ 시리즈라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이든 ‘어벤져스’이든, ‘어벤져스’ 멤버들이 둘로 나뉘어 지지고 볶고 싸우던, 이로써 ‘시빌 워’는 마블 세계관의 승리를 단…

2016.05.31 09:03:10

‘국가대표2’처럼 영화는 왜 불가능한 소재로 재미를 보려 할까

[티브이데일리 윤상길의 연예퍼즐] 이번엔 아이스하키다. 지난 2009년 ‘국가대표’로 스키점프 팀을 소개했던 영화계가 7년 만에 ‘국가대표2’로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스크린에 소개한다. ‘국가대표’는 영화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흥행에서 성공했고, 일정 부분 스포츠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국가대표’의 성공에는 호화 …

2016.05.30 17:13:29

켄 로치의 수상, 부산과는 다른 칸 영화제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 제69회 칸 영화제가 영국의 노장 감독 켄 로치가 연출한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황금종려상으로 선정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이 같은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수상으로 켄 로치 감독은 지난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이어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 13번이나 …

2016.05.23 13:12:40

현실과 이야기의 상호작용 속에서 얻어야 할 것, ‘괴물’-‘시그널’-‘동네변호사 조들호’까지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2006년 개봉작 영화 ‘괴물’은 남부러운 소박함 속에서도 별일 없이 잘만 살아가고 있던 강두 가족에게 어느 날 난데없이 등장한 ‘괴물’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강두(송강호)가 감히 그 출처를 가늠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끔찍하게 생긴 괴물을 잡는 것에 대해 그토록 몰두했던 이유는 한 가지다. 소중한 딸 현서(고아성)를 괴물에게 잃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이것이다. 하루아침에 …

2016.05.16 15:45:24

총선 이후 ‘썰전’에서 감지되는 변화들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 JTBC 예능토크 프로그램 ‘썰전’이 12일 밤 방송에서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고정 패널로 출연했던 유시민 작가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자리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타로 나선 것. 여기에 2부 코너인 ‘썰쩐’ 대신 특별출연 형식으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썰전’이 총선 이후 당면한 과제를 놓고 제작진이 새로운 실험을 하는…

2016.05.13 10:01:10

무료로 다시 보는 60~70년대 영화계 대표 ‘케미’작 11편

[티브이데일리 민덕기의 스타찬가] 요즘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면 ‘케미’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젊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심심찮게 들린다. ‘케미’는 화학, 궁합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단어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따온 신조어이다. “A와 B가 서로 궁합이 좋다”, “서로 보완해주는 측면이 있어서 좋은 결합이다”란 뜻으로 쓰인다. 원래 스포츠계에서 팀 내 단결력을 의미하는데 쓰였는데, 최근 영화나 드…

2016.05.03 16:33:36

주말예능의 중심축 ‘육아’에서 ‘음악’으로 옮겨 가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해피선데이’를 주말예능의 왕좌에 올려놓던 일도 이제 옛말이다. 초반 ‘추사랑’이 탄탄히 쌓아온 것들이 ‘삼둥이’라는 기폭제를 맞이하며 상대 프로그램과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벌여놓은 적도 있으나, ‘복면가왕’의 등장과 ‘삼둥이’와 ‘추사랑’의 연이은 하차가 맞물려 어느새 시청률은 비등비등해졌다. 한 마디로 육아예능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니…

2016.04.28 16:33:01

팝음악의 아이콘 프린스, 천상의 아티스트로 ‘전설’이 되다

[티브이데일리 민덕기의 스타예찬] 미국 팝음악의 아이콘으로 불린 프린스(본명 프린스 로저스 넬슨)가 2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가수이자 작곡가, 당대의 뛰어난 연주자였던 그는 올해 57세였다. 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의 많은 음악 팬들이 침통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의 추모 열기는 뜨겁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의 한 카페는 전광판에 ‘퍼플 …

2016.04.22 15:29:17

‘홍보하는’ 드라마와 ‘홍보되는’ 드라마, 대중의 애정을 받는다는 것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tvN ‘배우학교’를 관심 있게 시청한 이들이라면,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신양’의 연기를 이전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거다. 그의 눈과 코, 입모양을 보며 ‘조들호’란 인물이 어떻게 담기고 있는지, 박신양의 명언들을 떠올리며 관전 아닌 관전을 펼쳤을 테니까. 재미있는 우연이다. 동시에 시작한 두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SBS 드라마 ‘대박’에서 각각 주연을…

2016.04.08 09:34:58

‘동상이몽’과 ‘안녕하세요’, ‘어떤 사연’보다 더 중요한 ‘어떤 시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지난 21일(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에 방영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를 꺾었다. 특징적인 것은 두 프로그램 모두, 일반인이 출연하여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다수의 진행자와 패널들이 진지하게 받아내 주는 방식을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

2016.03.23 11:07:09

B급영화를 A급으로 만드는 특급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티브이데일리 윤상길의 연예퍼즐] 모든 분야에서 사람들은 굳이 등급을 나눈다면 A급으로 분류되기를 원한다. 그런데 스스로를 B급으로 등급 매기고, 활동 역시 B급에만 안주하려는 사람이 있다. 일반 사회의 평범한 판단으로 보면 그는 분명 이상한 사람이다. 하지만 예술의 세계에 들어오면 다르다. 예술가들의 등급은 세상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A급을 자신하지만 C급에 못 미치는 허섭스레기가 지천에 깔려 있는 분야가…

2016.03.22 17:03:30

같은 주제, 다른 연출, 어떤 영화가 성공하는가?

[티브이데일리 윤상길의 연예퍼즐] 요즘 극장가에서는 조정래 감독의 ‘귀향’이 화제다. 제작비 부족으로 클라우드 펀딩 방식(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통해 14년만에 겨우 빛을 본 영화, 개봉 초기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오래동안 관객 동원 1위 자리를 지키며 300만명을 돌파한 영화이니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다. 이상한 일은 지난해 8월에 일어났다. ‘귀향’처럼 위안부 할머니를 …

2016.03.15 1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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