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혜정 기자] 가수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MC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를 보면 정말 유재석 못지않은 차세대 MC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얼마 전 ‘놀러와’에 출연한 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 노하우 랭킹 3’을 발표해 유재석에게 “이래서 이특 이특 하는구나”하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사실 그 예능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그간 그의 ‘끼 많은 가수’라는 이미지가 ‘노력하는 프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했기 때문.


그는 “이 프로그램에 왜 나왔는지 알아야 한다”며 “전날 잠을 못 자서 피곤해도 티를 내는 것은 금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내가 1시간을 자고 왔는지 피곤한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MC 김원희마저 놀라게 했다.


이어 “리액션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웃음 톤은 경박해야 한다”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털어놓으며 함께 출연한 배우 이민정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이 나가고 그의 프로이미지가 굳어졌지만 추석특집 ‘라디오 스타’에서 그는 또 한 번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지금까지 방송에 나와 모든 끼를 분출했던 그 이었다면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끼를 알릴 수 있게 뒷받침하고 정리를 하는 등 슈퍼주니어 안에서 리더, 그리고 프로를 이끌어 나가는 MC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금 함께 하지 못하는 멤버 강인과 한경의 이야기를 과하지 않게 꺼내는가 하면 자신의 열애설에도 담담하게 설명하며 튀지 않게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라디오 스타’의 실제 MC들과 역할을 바꾸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도 튀지 않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갔으며 말미에는 트로트 곡 ‘똑똑똑’으로 한껏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물론 신동처럼 중간 중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MC도 필요하지만 이특의 매끄러운 진행 솜씨는 그 동안 그가 고정으로 출연하는 ‘강심장’ ‘스타킹’에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이 뒷받침 되고 있었다.


이제 아이돌 그룹의 리더보다 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게 될 그의 진행 노하우에, 그리고 무엇보다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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