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가수 박진영이 첫 스크린 도전작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로 쓴 맛을 봤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백만불의 사나이'(감독 김익로)는 누적관객 10만 4685명을 모으며, 개봉 10여일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이는 '5백만불의 사나이'가 제작비 25억원을 투자하고 손익분기점이 대략 12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처참한 성적이다.

특히 박진영은 첫 스크린 도전작인 만큼 이번 영화에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제작비 회수는 꿈도 못 꾸는 상황에 처했다.

'5백만불의 사나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의 경쟁으로 어느 정도 흥행 실패가 예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흥행 실패가 비단 대작과의 경쟁때문 만은 아니었다. 개봉 전부터 우려를 야기했던 박진영의 연기력은 물론 관객들의 냉정한 외면 역시 크게 작용해 어떤 이변도 없이 쓸쓸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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