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故히스레저의 명연기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오전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히스레저가 조커연기 후 자살을 택한 비극적 이야기를 조명했다. 히스 레저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통해 만난 동료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실제 커플로 발전, 딸 마틸다 레저를 낳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2005년 이안 감독 작품으로 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하면서 진실한 사랑을 이루어낸 두 남자의 위대한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2006 아카데미 8개 부문 노미네이션과 최다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얻으며 호평을 받았다.

미셸과 결혼생활 중 만난 ‘다크나이트’ 속 조커. 미셸 윌리엄스는 히스 레저가 평소 역할에 심하게 몰입하는 것을 알기에, 이를 반대했지만 히스레저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의 조커캐릭터보다 훨씬 악했다. 이를 위해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던 히스레저는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영화를 완성했다.

‘다크나이트’는 1조 8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성공했지만, 정작 히스레저 자신은 역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에 의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셸 윌리엄스와 이혼한 히스레저는 정신 착란 증세로 고통스러워하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히스레저는 절대 잊혀 지지 않는 연기를 남겼다. ‘브로크백마운틴’ 속 행복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히스레저의 부재 속에 기나긴 슬픔을 남기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영화 ‘브로크백마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