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공포영화 '갤로우즈' '오피스'가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 동시기 상영 중인 공포영화 '갤로우즈' '오피스'는 각각 학교와 사무실을 배경으로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현실적 공포감을 주고 있다.

'갤로우즈'는 모든 학교에 존재하는 괴담을 다룬 공포 영화다. 감독들이 유튜브에 올린 예고편으로 시작된 영화는 제작비 1억원으로 42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갤로우즈' 배경이 된 일상적인 공간은 고등학교 강당. '모든 학교에는 괴담이 있다'는 말처럼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갖고 실제 학교에서 주인공들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등의 사실성이 부각된 콘셉트 때문에 10대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반면 '오피스'의 주무대는 회사다.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피스'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과중한 업무에 치이고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빡빡한 직장 생활로 강박과 불안함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피폐한 정서를 반영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공간, 평범한 주인공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이 더욱 오싹한 스릴감을 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