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영화 ‘런던 프라이드’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런던 프라이드’(감독 매튜 워처스) 측은 9일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할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런던 프라이드’는 1984년을 배경으로 서로 대립을 이어가던 성소수자들과 광부들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신구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다. 이번 영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빌 나이부터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이멜다 스턴톤, 영국 드라마 ‘셜록’의 앤드류 스캇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연기 앙상블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두 번째는 신나는 팝의 향연과 주옥같은 명대사들이다. 영화에서는 1980년대 디스코 음악들이 대거 등장해 관객들을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쌓아 올리며 부르는 ‘브레드 앤 로즈(Bread and Roses)’는 영화의 메시지와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그룹 퀸과 펫샵 보이즈 등 80년대를 대표하는 팝의 향연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이어 영화 속 명대사들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특히 광부들이 게이 바에서 전한 감사 인사 장면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장면에서 광부들은 “승산 없는 전쟁에서 더 세고 더 큰 적을 만나 쫄았을 때, 뜻밖의 지원군을 만난다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겁니다”라고 감동적인 인사를 전한다. 이후 광부들의 초대로 마을에 오게 된 게이, 레즈비언들이 광부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겪었던 수모를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괜찮다면 저희는 계속 돕고 싶어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마지막은 영화 속 인물들의 연대가 선사하는 공감이다. ‘런던 프라이드’가 보여주는 연대의 성취는 생각지 못한 이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변화이기에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극 중 인물들은 서로 공감하며 강한 의지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느끼게 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런던 프라이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