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연극 '미저리' 전체 캐스팅이 베일을 벗었다. 배우 김상중 김승우에 고수희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27일 연극 '미저리'(연출 황인뢰) 측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저리'는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이 쓴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각색한 연극이다. 극 중 소설 '미저리'의 ㅈ가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공연은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서 흥행 신화를 썼다. 특히 영화 '식스센스', '아마겟돈', '다이하드' 시리즈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와 함께 애니 역으로 호흡한 로리 맷커프는 2018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올랐고, 2017 LA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국내 초연에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대표 연기파 배우들을 섭외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미저리'의 저자이자 소설가 폴 역은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연기한다.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과 '나쁜 녀석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김상중, 드라마 '심야식당'과 '아이리스'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김승우,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랑켄슈타인', '잭 더 리퍼' 등 공연 계 간판스타로 활약한 이건명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살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폴의 열렬한 팬 애니 역에는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캐스팅됐다. 길해연은 제 25회 이해랑연극상, 제 47회 동아연극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천의 얼굴'로 정평이 난 배우다. 이지하는 제 2회 서울 연극인대상 연기상, 골든티켓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현재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활약 중이다. 고수희는 제 16회 요미우리 연극상 여자 우수 연기상, 제 4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데다 영화 '타짜2', '미쓰 와이프', '친절한 금자씨', 연극 '엘리펀트 송', '청춘예찬' 등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펼칠 섬뜩한 3인 3색 집착 연기에 많은 관객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불어 폴의 행적을 수사하는 보안관 버스터 역에는 연극 '그놈을 잡아라', '사랑별곡'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한 고인배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극의 무게를 잡으며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미저리'는 내년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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