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인디 가수와 결혼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잡지사 베니티 페어 측은 미셸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셸 윌리엄스는 이 자리에서 "이달 초 미국에서 뮤지션 필 엘버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셸 윌리엄스는 인터뷰에서 "사랑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딸 마틸다에게 세상이 알아주기 전부터 네 아버지(히스 레저)에게 사랑받았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필 엘버룸은 달랐다"고 밝혔다. 또한 필 엘버룸에 대해 "그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 곧 내가 원한 삶이다. 그 안에서 자유를 느낀다"고 표현했다.

미셸 윌리엄스는 1993년 미국 드라마 'SOS 해상 구조대' 시리즈로 데뷔한 배우다. 이후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2006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만난 배우 고(故) 히스 레저와 결혼해 딸 마틸다를 낳았다. 그러나 2008년,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그로부터 수개월 뒤 히스 레저가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필 엘버룸 또한 전처 제네비에브 고셀린이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1년 여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픔을 지녔다. 또한 제네비에브 고셀린 역시 어린 딸을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 팬들은 배우자를 잃은 아픔을 공유한 미셸 윌리엄스와 필 엘버룸의 만남을 응원하는 모양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