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예고' 이매리 기자회견 취소? 정의연대 "예정대로 진행, '오보'다"
2019. 03.29(금) 11:32
이매리
이매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정계, 재계, 학계 인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함께 기자회견을 추진해 오던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이를 '오보'라고 일축했다.

이매리가 자신이 당한 성추행과 관련해 4월 초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기자회견을 열겠다던 입장을 철회한 인터뷰가 29일 오전 보도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 씨가 연대 측에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오보다"라고 밝혔다.

정의연대 측은 "현재 이매리가 카타르에 머물고 있다. 조용히 귀국해 기자회견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4월 초 기자회견이 취소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매리는 현재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에게 성추행과 폭언을 한 인사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유도 이들을 미투 폭로하기 위해서였다.

이매리의 글에 따르면 K 씨는 이매리에게 불이익에 대한 침묵을 강요했고 회식 자리에서 술 시중을 강요했다. 또한 이매리는 B 씨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이후 불공정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매리는 "악마들, 공범자"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매리가 실명으로 언급한 세 사람은 각각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야기했고,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1994년 MBC 공채 전문 MC 3기로 데뷔한 이매리는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신기생뎐'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이매리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