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래퍼 카디 비가 공연 중 가발을 관중석에 던졌다.

카디 비는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와이어리스 페스티벌(Wireless Festival) 2019)'에 참석했다.

이날 카디 비는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채 긴 검은 머리를 자랑하며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노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을 부르던 카디 비는 흥분한 나머지 자신의 가발을 벗어 관중석에 던졌다. 관객들은 환호하며 가발을 손에 얻기 위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렸고, 이내 과열된 분위기로 가발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버렸다.

무대가 끝난 뒤 카디 비는 자신의 SNS에 "가발의 가격이 1000 달러(한화 약 118만 원)가 넘는다. 챙겼어야 했는데 너무 흥분했다"면서 "가발을 돌려받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1992년 출생의 카디 비는 2015년 미국 VH1 채널 TV시리즈 '러브&힙:뉴욕'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11월 팝 가수 섀기의 리믹스 앨범 '붐 붐'을 통해 음악가로 데뷔한 카디 비는 지난 5월 1일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쟁쟁한 남성 래퍼를 꺾고 최고의 랩 음원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하며 정상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카디 비, 빌보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