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배우 함소원의 시어머니가 며느리 카드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시부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혜정의 시터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놀자고 제안했다. 함소원은 "어머니가 시터 이모님과 굉장히 친해지셨다. 나이도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잔소리를 하자,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잠깐 놀다 올 거다. 곧 애 잘 거다. 애 자면 할 일도 없지 않냐"며 대응했다.

시어머니가 친구들을 만난 곳은 네일숍. 그는 시터 이모의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었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한국 생활 괜찮다. 아주 좋다. 먹을 거, 마실 거, 주변 환경도 다 좋다. 며느리랑 놀러 다니기도 한다"며 즐거워했다.

혜정의 시터가 "네일 받고 가면 남편이 뭐라고 안 하냐. 예전에 파마하고 갔을 때도 뭐라고 하지 않았냐"고 걱정해주자,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쓴다"며 맞섰다. 이에 혜정의 시터는 "성격이 안 맞는다. 마마는 성격이 호탕한데, 남편은 조금 깐깐한 스타일"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독박육아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홀로 집에서 혜정을 돌보는 모습을 지켜본 함소원은 "아버님 성격이 정말 꼼꼼하다. 아버님께 아이를 맡기면 마음이 놓인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기분 좋은데 내가 쏘겠다"며 며느리의 카드로 모두 계산했다. 이어 2차로 간 노래방에서도 시어머니는 함소원의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자 곧 함소원의 전화가 걸려왔다. 함소원은 "이모님들이랑 노래방 가신 거냐"고 추궁했고, 시어머니는 "원래는 내 돈을 쓰려고 했는데 네가 카드를 주지 않았냐"고 맞섰다. 함소원은 "제가 카드를 드린 건 혜정이 키즈카페 데려가거나 갑자기 배고프실 때 쓰시라고 드린 거지 노래방 가시라고 드린 게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문제 없으니까 얼른 끊어라"고 통보한 후 "자기 시아버지랑 똑같다. 잔소리가 끝이 없다"며 호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