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돌아온 그룹 멜로망스가 신곡으로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불화설 등 구설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지다는 반응이다.

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백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음원, 멜로망스의 '고백'은 지난 29일 공개되자마자 멜론 최신 발매 1주 내 차트 1위 및 지니, 벅스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차트 정상에 진입했다.

'고백'은 뜨거운 감자의 '고백'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순간의 설레고 떨리는 감정과 분위기를 밴드 사운드와 섬세한 노랫말로 표현한 이 곡은 지난 2010년 발매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멜로망스는 원곡의 경쾌한 멜로디를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과 포근한 분위기를 더해냈다.

멜로망스의 신곡은 2년여 만이다. 보컬 김민석의 군 입대 공백 등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이후 함께한 작업물을 내지 않았다.

지난 2017년 공개한 '선물'로 폭발적 인기를 끈 멜로망스는 김민석의 입대 전 불화설과 해체설 등에 휩싸여 위기를 겪었다.

2018년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GMF) 무대에서 멤버 정동환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멜로망스는 당분간 공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것, 김민석이 인스타그램에 "오늘 무대는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오늘이 멜로망스로서는 마지막 공연이었다고 얘기를 하니까"라고 적은 것이 논란을 불렀다.

이에 소속사는 멜로망스가 티격태격한 건 맞지만 해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김민석의 입대를 앞두고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동안 개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019년 5월 민트페이퍼가 주최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9' 1차 라인업에 멜로망스가 이름을 올리지 않아 팬들 사이에선 우려가 계속됐다.

'설'은 같은해 11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완전히 진화됐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해체설에 대해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해프닝이라고 했다.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곧바로 김민석이 군 복무를 시작하며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던 멜로망스는 '고백'을 통해 그룹의 건재함과 음원 파워를 동시에 드러내며 이어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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