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민갑부'에서 허브 테마 농원 대표 임옥 씨의 성공 이야기가 그려졌다.

23일 저녁 방송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는 '죽음의 문턱에서 허브를 피운 임옥의 허브스토리'가 그려졌다.

61세 임옥 씨가 설립한 허브 테마 농원, 허브아일랜드는 경기 포천시의 14만평 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휴양 시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한 해 수익을 100억원 이상 거둬 들이고, 대표 시설인 허브 전문 식물원은 지난 2010년 국가가 인정하는 1종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25년 전 처음으로 포천에 와 3000평의 노지를 구입했다는 임옥 대표. 그에게는 이 땅이 끝이자 시작인 장소였다고. 그는 "처음에 와서 내가 묻힐 자리가 바로 이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포천으로 오기 전 사업가로 승승장부하던 갑부는 어느 날 과로로 쓰러졌고, 36살 젊은 나이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는 "간 수치 7800, 폐결핵 3기, 신장이 멈추고 그래서 일단 하루 아니면 일주일, 한 달은 너무 긴 짧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믿어지지 않았는데, 주사가 몸에 전혀 듣지 않는 걸 보고 느낌이 왔다. '이제 죽나 보다'라는 생각을 받아 들였었다"라고 말했다. "태우는 건 싫고 흙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이 곳을 선택하고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는 동안 땅을 활용할 방법을 찾던 중 허브가 떠올랐고, 허브 씨를 구하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는 갑부. "당시에는 아프다는 것을 잊어 버렸다. 3개월, 6개월 이런 긴 시간을 줬다면 살아야 한다는 것에 집착했을 것 같은데 당장 죽을 수 있었기 때문에 1초가 1년 같은 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황무지에 씨앗을 심은 임옥 대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농장을 키워 나갔다. "내일 눈을 뜨지 못하고 죽을 수 있었지만, 다음 날 눈을 뜨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순간에 몰두해 살았다"라고 말했다. 맑은 자연에서 허브를 키우며 2년 만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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