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강필석 "연습실 오염시킬까…대사도 못 섞었다"
2022. 05.25(수) 15:01
연극 햄릿, 강필석
연극 햄릿, 강필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필석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햄릿'의 주인공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연극 '햄릿 '제작발표회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컨벤셜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손진책 연출, 박명성 프로듀서, 배우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박지연 박건형 김수현 김명기 이호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햄릿'은 지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한극 연극계 원로 9명이 출연해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기념 공연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라성 같은 원로 배우들에 젊은 피들이 합세해 축제와도 같은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배삼식 작가가 극본을 쓰고 손진책 연출이 제작에 나섰다.

이번 프러덕션에서 주인공 햄릿 역할은 강필석에게 돌아갔다. 강필석은 "제가 감히 이 선생님들과 대사를 섞고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 내가 복 받은 배우구나, '어떻게 이런 역사적 순간을 맞나'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강필석은 "6년 전에 이 작품을 관객으로서 봤었는데 너무 설레고 가슴이 콩닥거렸다. 진짜 연극이라는 걸 보여주고 계셨고, 극이 끝나고 배우로서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했었다"라며 "무대를 이렇게 만드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박건형 씨 말처럼 저 역시 이 극의 소품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누가 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강필석은 지난 시즌에 햄릿을 맡았던 유인촌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도 밝혔다. 강필석은 "일단 연습실에서 내 정신은 저 우주로 가있다. 유인촌 선생님이 계시다는 점도 그렇고, 첫 리딩을 할 때 박정자 선생님이 첫 대사를 하시는데 차마 제 대사를 못 말하겠더라. 감히 대사를 섞지 못할 정도로 심장이 너무 뛰었다. 연습실을 오염시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이어 "선생님들이 힘내라고 정말 응원 많이 해주신다. 많이 공부가 되는 시간일 것 같다. 한 없이 긴장이 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정자는 그런 강필석에게 "연습하는 동안 고기 많이 사주겠다"라고 말하며 후배를 다독여 웃음을 자아냈다.

'햄릿'은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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