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슈퍼주니어가 필리핀 마닐라 콘서트를 취소했다.

6일 오후 슈퍼주니어 소속사는 "금일 예정돼 있던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 쇼 9 : 로드 인 마닐라(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 in MANILA)' 공연은 주최사와 슈퍼주니어 멤버 간의 오랜 상의 끝에 정상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공지하며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마닐라를 찾아 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께 멤버들이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릴 예정으로, 티켓을 소지하신 팬분들께서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공연장으로 입장을 부탁드리겠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티켓 관련한 사항은 추후 안내 공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소속사 측은 은혁이 부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은혁은 당초 콘서트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필리핀 현지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출국하지 못했고 뒤이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은혁 아버지의 장례는 유족들 뜻에 다라 가족, 지인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오랜 시간 그룹으로 활동하며 가족 같이 끈끈한 관계를 다져왔다. 멤버들의 부모들 또한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돈독한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멤버들 역시 논의 끝에 콘서트를 취소하게 된 것.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 투어를 재개한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 공연을 마쳤다. 마닐라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싱가포르, 대만, 홍콩, 쿠알라룸프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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