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우연이 "설운도 작곡 '우연히', 잘 안될 줄 알았다" [TV 온에어]
2022. 10.17(월) 06:00
마이웨이, 우연이
마이웨이, 우연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우연이가 인기곡 '우연히'에 얽힌 일화를 들려줬다.

16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우연이의 인생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우연이는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하던 나이트클럽에서 캐스팅됐다. 어느 날 한 낯선 남성분이 자리에 부르시더니 아는 형님이 설운도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내게도 행운의 신이 왔나 싶었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음반을 제작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슴이 들떠서 이미 스타가 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설운도에게 우연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저도 원래 나이트클럽 리드 싱어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다른 필이 단숨에 느껴졌고, 곧바로 스카우트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설운도는 "내가 데뷔시킨 거다. 나한테 잘해야 한다. 내가 만약에 그때 '아닌데'라고 했다면 지금도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노래 부르고 목 다 쉬었을 거다. 돈도 조금밖에 못 벌고. 지금은 많이 벌지 않냐. 그럼 나한테 10%라도 줘야 하지 않냐"라며 농담했고, 이를 들은 우연이가 "예전엔 말이 다르셨다. 죽을 때까지 내 곡 받다 죽어라라고 하셨다. 그 말이 너무 좋았다"라고 반박하자 설운도는 당황하다가도 "전속 가수해라. 그럼 널 위해서 곡 쓰다 죽겠다"라고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설운도는 우연이의 히트곡 '우연히'를 작곡한 비화도 들려줬다. "우연이를 만나러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첫사랑을 닮은 여성을 마주했다"라는 그는 "순간적으로 숨이 가빠 오면서 심장이 뛰었다. 옆으로 다가가 확인해 보니 첫사랑이 아니었는데, 그때 만약 진짜 첫사랑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썼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연이는 처음부터 '우연히'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했을 뿐 아니라 선정적인 가사 때문에 걱정도 많았단다. 이에 설운도는 "그 생각 하면 화는 난다. 못 부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곡이다. 누가 뭐래도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여라'라고 설득했는데 1년 뒤 곡을 바꿔야겠다고 돌아왔다. 그때 화가 나 이 노래를 히트시키지 못하면 가요계를 떠나라 했다. 이것도 넘어서지 못하면 가수로서 성공 못할 거라 했다. 그렇게 2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나이트를 가면 사랑받지 않냐"라고 말했다.

우연이는 그런 설운도에 감사해 하며 "우리나라 가수 중에 한 작곡가에게 7곡 이상 받은 가수는 없을 거다. 웬만하면 한 곡 히트하면 다른 작곡가로 가지 않냐. 난 죽을 때까지 받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마이웨이 | 우연이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