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에에올' 7관왕, 오스카 주인공 됐다 [종합]
2023. 03.13(월) 13:36
아카데미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양자경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 한국 작품 중에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서 활약한 배우 윤여정이 해당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등 총 2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여러 수상 후보작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단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해당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무려 10개 부문, 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려 시상식 전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수상 릴레이는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나란히 남녀조연상을 수상하며 시작됐다. 키 호이 콴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를 함께 만든 수천명이 있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영광을 제작진에 돌렸다.

뒤이어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가 각본상을 품에 안았다. '이니셰린의 밴시' '파벨만스' '타르' '슬픔의 삼각형' 등 쟁쟁한 후보를 꺾고 각본상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은 은사 및 부모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수상의 기쁨을 표했다.

편집상과 감독상 역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듀오의 것이었다.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이 영화를 전 세계 모든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 내가 이상한 영화를 만들 때도 늘 지지해 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배우 양자경은 올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안 여성 배우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모든 소녀, 소년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큰 꿈을 꾸고, 그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믿지 않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 작품을 공동 연출한 다니얼 콴 감독은 "세계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스토리는 가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곤 한다. 영화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가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영화를 통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내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이야기를 같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감독상 = 다니얼 쉐이너트·다니얼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남우주연상 = 브렌던 프레이저('더 웨일')
▼ 여우주연상 = 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각본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각색상 = '우먼 토킹'
▼ 남우조연상 = 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여우조연상 = 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편집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촬영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의상상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분장상 = '더 웨일'
▼ 시각효과상 = '아바타: 물의 길'
▼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주제가상 = '나투 나투'('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 음향상 = '탑건: 매버릭'
▼ 국제장편영화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 장편 애니메이션상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 단편 애니메이션상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단편영화상 = '언 아이리시 굿바이'
▼ 장편 다큐멘터리상 = '나발니'
▼ 단편 다큐멘터리상 =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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