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갑론을박 '플래시', 우려 불식시킬 수 있을까 [무비노트]
2023. 06.07(수) 15:52
플래시
플래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출연자 에즈라 밀러의 사생활 논란으로 제작 단계부터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영화 '플래시'가 마침내 극장에 상륙한다. 과연 '플래시'가 우려를 불식시키고 DC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개봉하는 '플래시'(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플래시(에즈라 밀러)가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플래시'가 개봉되기까지의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수차례 개봉이 연기됐으며 작품이 폐기될 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문제가 된 건 작품의 주인공인 에즈라 밀러다.

에즈라 밀러는 최근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며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떠올랐다. 우선 지난해 3월 한 술집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다친 사람은 없어 500달러의 보석금만 내고 풀려났으나 그는 곧바로 모르는 부부의 자택에 침입한 뒤 이들의 여권과 지갑을 훔쳐 달아났으며, 5월엔 버몬트주 빈집에 몰래 침입해 술을 훔쳐 마신 혐의로 체포된 뒤 절도죄로 기소됐다.

다음 달에도 에즈라 밀러의 만행은 계속됐다. 총기 협박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는 이웃이 자신에게 질문을 건네오자 총기를 꺼내 위협했고, 이에 그는 매사추세츠 주 법원으로부터 임시적인 괴롭힘 방지 명령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일하게 위안 삼을만한 부분이 있다면 그를 둘러싼 루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던 그루밍 논란, 미성년자 성추행 및 감금 논란에 대해선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다는 점. 다만 앞서 언급된 혐의만 봐도 죄질이 중대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에즈라 밀러를 하차시켜야한다는 여론까지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하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 측은 문제아 에즈라 밀러를 품고 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에즈라 밀러가 작품을 넘어 DC 세계관에서 너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작품을 폐기하기엔 이미 2억2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됐기 때문. 이는 DC 역대 영화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제작비로, 마블의 가장 최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2억 달러)보다도 높은 제작비다. 이에 DC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까지 에즈라 밀러 옹호에 나서며 동행을 강행했다.

다행히 시네마콘 2023과 팬시사회 등을 통해 미리 공개된 '플래시'를 향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놀란 이후 DC 역대 최고의 영화" "마블을 넘어서는 영화" 등의 극찬을 받으며 대중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 다만 에즈라 밀러의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보들을 문제 삼으며 비판하는 여론도 거세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플래시'는 호평에도 불구, 현재 영화 평론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73%의 다소 저조한 토마토지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DC는 '플래시' 개봉 이후 제임스 건 회장과 함께 세계관을 제대로 다시 손보며 본격적으로 마블 잡기에 나설 계획. 여기서 '플래시'는 기존 DC확장유니버스 세계관을 닫는 동시에 리부트 되는 세계관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작품일 될 예정이다. 과연 '플래시'가 제작사와 제임스 건 회장이 믿어준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플래시'의 미래에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플래시']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플래시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