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2023 Weverse Con Festival, 이하 2023 위버스콘)이 ‘리빙 레전드’급 가수와 ‘4세대 간판’ 아이돌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역대급’ 축제를 완성했다.

‘2023 위버스콘’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한 ‘위버스콘’을 통해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를 공개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뮤지션을 선정해 그의 음악을 공유하고, 음악이 주는 시대불변의 감동과 메시지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벤트다.

위버스콘의 시그니처격 무대로 전신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와 ‘2022 위버스콘’에서 각각 고(故) 신해철과 서태지를 소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한국의 마돈나’로 통하는 가수 엄정화가 주인공이었다.

2세대를 대표하는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 김준수(XIA)가 엄정화를 위한 헌정 무대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엄정화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음악에 대한 사랑, 열정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놓은 주인공”이라면서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명장면을 뽑는다면 무대 위에서 음악과 함께해온 순간들”이라고 했다.

이어 오른 4세대 간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엄정화의 대표곡 중 하나인 ‘초대’를 재해석해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르세라핌의 다섯 멤버와 팔짱을 끼고 무대에 오른 엄정화는 대표곡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를 함께 부르며 팬들에 특별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 무대는 이날 펼쳐진 ‘2023 위버스콘’의 모든 무대 중 하이라이트가 됐다.

헌정 무대 외에도 이날 ‘위버스콘’은 갓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나 김준수, 황민현 같은 솔로 가수, 르세라핌과 프로미스나인 등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과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일본 Z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문차일드 역시 이날 ‘위버스콘’을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오전 11시부터 88잔디마당에 마련된 ‘위버스파크’ 공연은 올 라이브 밴드 세트가 함께해 페스티벌 감성을 배가시켰다. 하이브 재팬을 통해 데뷔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그룹 앤팀(&TEAM)과 미드낫으로 돌아온 가수 이현,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과 그룹 엔하이픈 등이 야외 무대에서 팬들을 만났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스테이지가 동반됐다. 이날의 호스트였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범주가 함께 작업한 프로미스나인의 지원과 함께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풀어냈다. 함께 스페셜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있었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디렉터에게 직접 안무를 배워보는 시간인 ‘어반 댄스 스튜디오’가 진행됐는데, 이날은 엔하이픈의 퍼포먼스 디렉터가 등장해 안무의 탄생 배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23 위버스콘’은 11일에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그룹 뉴진스와 가수 지코, 다운 등이 무대를 꾸민다. 전날 잔디마당에서 무대를 꾸민 엔하이픈과 엔팀은 돔에서, 돔에서 무대를 꾸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잔디마당에서 한 번 더 팬들을 만난다. 그룹 뉴이스트 출신 백호와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의 솔로 무대도 예정돼 있다. 하이브 소속은 아니지만 위버스에 입점해 있는 그룹 비투비, 라잇썸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