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레거시' 캐스팅 완료, DC의 '아이언맨' 될 수 있을까 [무비노트]
2023. 06.28(수) 16:55
슈퍼맨 레거시 대본
슈퍼맨 레거시 대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DC필름스 체제에서 제작된 마지막 작품 '플래시'조차 결국 DC의 부진을 끊는 데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이젠 제임스 건과 함께 DC스튜디오로 새 출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리부트의 신호탄을 쏠 '슈퍼맨 레거시'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과연 이번 리부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배우 데이빗 코렌스웻이 헨리 카빌에 이어 차기 슈퍼맨으로 낙점됐다. 데이빗 코렌스웻은 193cm의 큰 키와 슈퍼맨의 상징과도 같은 각진 턱선을 보유한 인물로, 넷플릭스 드라마 '더 폴리티션'과 '할리웃'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일찍이 니콜라스 홀트, 제이콥 엘로디 등 젊은 남성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그는 결국 경쟁 배우들을 꺾고 붉은 망토를 등에 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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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코렌스웻

특히 이번 캐스팅 소식이 DC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데이빗 코렌스웻이 출연할 '슈퍼맨 레거시'가 DC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작품이기 때문. '슈퍼맨 레거시'는 사명을 바꾼 DC스튜디오가 새로운 수장 제임스 건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영화로, 이를 기점으로 전체적인 세계관도 다시 한번 리부트 될 전망. 새로운 세계관의 첫 시작을 맡았다는 점에서 마블에 비유하자면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1편과 비슷한 역할을 맡았다 볼 수 있다.

마블은 2000년대 초반까진 '블레이드' '엘렉트라' '판타스틱4'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 개별적인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만을 선보여왔으나, '아이언맨'의 대성공 이후엔 제대로 된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세계관을 형성하며 전 세계를 열광케 한 바 있다. '어벤져스' 등 마블을 대표하는 팀업 시리즈 역시 '아이언맨'이 아니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이런 성공 신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왔던 DC 팬들인 만큼, 이번 '슈퍼맨 레거시' 캐스팅에 당연히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더욱이 DC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이후 7년 넘게 흥행 부진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DC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개봉한 '플래시'조차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둔 만큼 팬들은 '슈퍼맨 레거시'가 '아이언맨'과 같은 혁명을 일으켜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DC스튜디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 기존엔 엉성한 완성도와 헐렁한 세계관으로 관객을 실망케 했다면, 이젠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야만 관객들이 다시금 DC의 작품들을 보러 올 것이기 때문. 인피니티 사가 시절 마블의 케빈 파이기가 그랬듯 확실하고 체계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캐스팅 과정을 마치고 2025년 개봉을 위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인 '슈퍼맨 레거시'가 과연 등돌린 팬들조차 다시 돌아올만큼의 높은 완성도와 감성으로 DC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앞으로 제임스 건이 그려나갈 세계관이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임스 건 인스타그램, 데이빗 코렌스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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