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사기' 전청조,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 "피해자들께 죄송"
2023. 11.10(금)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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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지만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약 28억 원이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청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전청조는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남현희와 공모한 것이 맞냐? 혼자 범행 계획 세우신 거냐?"라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대답했다.

펜싱협회 후원이 남현희의 제안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남긴 채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청조 사기 관련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났다. 그는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약 28억 원을 받아냈고,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에게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부터 전청조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한 바 있다. 이에 남현희는 경찰 조사와 개인 SNS를 통해 "전혀 몰랐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청조는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알았다며 반대되는 주장을 남겼다. 지난 8일 진행된 대질심문에서도 양측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다.

송파경찰서는 전청조가 남현희로부터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과 다른 남성으로부터 혼인빙자 사기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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