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옥중편지 "난 대스타, TV 나오니 신기", 남현희는 '충격'
2024. 01.26(금)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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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가 자신이 '대스타'라며 옥중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더팩트는 구속 수감 중인 전청조가 지난해 12월 4일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청조는 편지지 귀퉁이에 적힌 '지금 이렇게 힘든 걸 보니 나는 우주 대스타가 되려나보다'는 문구를 가리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다. 지금도 대스타다"라고 적었다.

전청조는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내가 나오는데 신기했다. '우와' 이러면서 봤다. 그런데 오늘 밤 뉴스에는 (내가) 안 나오네"라고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전청조는 또 다른 편지를 통해 남현희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전청조는 편지를 받은 지인에게 "아직도 좋아한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까 참고 있다. 다시는 현희를 못 만날 것 같다"라며 "근데 사람은 또 모르는 거 아닌가. 나 많이 못된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희가 좋아하는 숫자가 4444였다"며 "'사(4)랑하는 사(4)람이 사(4)랑하는 사(4)람에게'라는 뜻이다. 그래서 현희는 4를 좋아했는데 (대질신문 때) 내 수감번호를 보면 엄청나게 놀랄 것"이라고 적었다.

남현희와 대질 신문을 앞두고는 "바로 대질의 첫날"이라며 기대했다가, 이후 "대질이 아니었다. 현희가 온 것이 아니었다"라며 자신의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6일 전청조와 추가 대질 신문을 앞두고 있던 남현희는 전청조의 옥중 편지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는 변호사를 통해 대질조사에서 더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요구하면서, "엄청난 충격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중증도 우울에피소드 진단을 받아 3개월 이상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청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 기소됐다. 그는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27명에게서 3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전청조와 재혼 계획을 발표했던 남현희는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현희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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