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아이유와 동거한 사이" 멈추지 않았던 거짓말
2024. 01.25(목)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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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수십억 원대 사기를 벌인 전청조의 사기 정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앞세워 사기 행각을 벌였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재판장 김병철)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와 그의 경호실장으로 알려진 이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해당 공판엔 전청조의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조카 A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 씨는 이 씨와 교제를 한 바 있다고.

이날 이 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냐"라고 A 씨에게 물었다. A 씨는 "(언급된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라고만 들었다"라며 "300억 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가 이 씨에게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남현희와 그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해서 콘서트 VIP석에 데리고 가야 하니 티켓을 구입하라'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라고 질문했다. A 씨의 대답은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은 휴대전화로 못 할 거라고 말했다"라며 "해 볼 수 있을 때까지만 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현희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가 유명인과의 인맥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다시금 의심되는 상황. 앞서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호텔 상속자라며 동업을 권유한 뒤 사기를 벌인 이력도 있었다.

전청조의 변호인은 "변호인과 접견하며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기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라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라고 질문하자, 전청조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전청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 기소됐다. 그는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27명에게서 3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경호실장 이 씨는 전청조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며 사기 피해금 중 약 2억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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