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넥센 문성현이 프로야구 경기조작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조작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문성현이 과거 불법 도박 사이트 브로커로부터 경기조작에 가담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제안을 거절했으며 경기조작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문성현은 불법도박 사이트 브로커의 실체나 금전 보상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성현은 최근 프로야구 경기조작 및 승부조작설이 퍼지자 구단에서 시행한 진상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구단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프로야구 선수들도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모씨에게서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주전급 투수가 지난 시즌 고의사구 등으로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브로커 강씨는 한 경기당 최대 수 천 만원을 배팅했으며 배팅금의 1.5배 이상 배당금을 받아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강 씨는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현역 프로야구 선수 두 명과 구단 두 곳을 지목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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