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영화 ‘지슬‘이 제주도서 앙코르 상영 된다.

국내 다양성 극영화 최다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감독 오멸, 제작 자파리필름, 설문대영상, 이하 지슬)’이 꾸준한 관심 속에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앙코르 상영이 결정돼 저력을 실감케 했다.

아름다운 섬 제주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잊혀 진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제사를 올리는 영화 ‘지슬’이 개봉 약 3개월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끊임없는 상영 요청 쇄도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오는 25일부터 약 한 달간 재상영이 결정돼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앙코르 상영은 하루에 저녁 1회씩 진행되며 반응에 따라 1주일에서 2주 가량 연장할 계획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제주를 찾은 4.3 유족 등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상영 문의를 해오고 있는 덕분이다. 제주 4.3이라는 잊혀 진 역사를 담담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호평을 받은 ‘지슬’을 향한 이러한 관심은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 하다.

무엇보다 제주4.3이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반 관객들로부터 이러한 폭발적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연출, 한 편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미장센, 더불어 비극과 희극을 오가는 긴장감 속의 여유로운 재치까지 주제를 넘어 영화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스스로 ‘지슬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관람을 추천한 관객들의 입소문도 한 몫 했다.

한편 제주 앙코르 상영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지슬’은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장기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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