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소속 손흥민(23)이 차기 월드컵 예선 중 라오스전만 출전해 유럽 리그에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8월 31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두 번째 경기인 라오스와의 경기만 참가하고 이어 열리는 레바논 경기에는 빠진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 둥지를 튼 소속팀에 적응하라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4일 손흥민을 포함한 라오스·레바논 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는 사이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훈련에서 빠졌고 토트넘 이적을 완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취업비자 준비 관계로 국내에서 서류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라오스 전만 뛰고 한국에 남아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번 결정으로 손흥민은 이적에 따른 업무 처리는 물론 팀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얻게 됐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곧바로 9월 13일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를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까지 강행군을 진행한다.

이에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에 따른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고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소속팀의 주말 경기를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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