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한국 프로농구 서울SK의 김선형이 3점슛 버저비터를 만들었다.

15일 저녁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로 서울의 라이벌 두 팀 SK 대 삼성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SK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0대 85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SK는 3연승을 놓쳤고 10승 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은 3연승을 달성했고 17승 13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패배 속에서도 SK에서는 기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종료 직전 김선형이 3점슛으로 버저비터를 기록했던 것이다.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긴 상황, 2점 뒤진 SK는 삼성의 주희정에게 자유투 2구까지 내줬다. 주희정이 한 구를 놓치며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자 김선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두 손으로 힘껏 공을 날렸고 76대 76으로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패색이 짙은 순간 터진 영화 같은 장면에 팬들은 환호를 내지르며 열광했다.

결과적으로 김선형의 3점슛은 연장전에서 삼성의 임동섭과 주희정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늦춘 꼴이 됐지만 극적인 묘미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더불어 김선형은 이날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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