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빅스 켄과 최상엽이 '좀비 듀엣'으로 거듭났다.

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B1A4 산들, 빅스 켄, 조PD, 윤하, 시크릿 전효성, 비투비 육성재가 출연해 각자의 파트너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매 무대마다 1위가 바뀐 가운데 지난회 우승팀인 산들과 조선영 팀이 1위에 올랐고, 빅스 켄과 자연훈남 최상엽은 부담감을 안고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켄과 최상엽은 두 번이나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꼽힌 듀엣 팀. 이들이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할 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최상엽과 켄은 이미 입증된 보컬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담담해 더욱 애절한 노래를 완성해냈다.

특히 켄은 작심한 듯 고음을 폭발시키며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고, 최상엽과 함께 절정을 향해 나아갔고 혼신을 다한 노래에 관객들은 투표로 화답했다.

하지만 최종 득표는 434표. 단 두 표 차의 안타까운 패배였다. 켄과 최상엽은 첫 출연 때에도 우승팀에 두 표차로 패배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이런 마음을 안 듯 관객들은 켄과 최상엽을 다시보고 싶은 듀엣팀으로 또 선택했다.

무엇보다 우승팀인 산들-조선영이 산들 스케줄로 인해 다음주 방송에 나올 수 없는 까닭에 다시 보고 싶은 듀엣팀은 두 팀이 선정됐고, 켄과 최상엽은 조PD-조형원에 이어 또 한번 방송의 기회를 갖게 된 것. 이에 MC들은 "좀비다"라고 놀렸고 켄은 기꺼이 좀비 포즈를 취하며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출중한 노래실력과 완성도 높은 호흡에도 1위에 오르지 못한 두 사람이 다음 무대에서는 우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