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피아니스트' 재개봉을 앞두고 무삭제 영상이 공개됐다.

'피아니스트'(감독 미카엘 하네케)는 우아하고 지적인 피아니스트 에리카가 어느 날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젊은 청년을 만나면서 차츰 드러내는 비뚤어진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피아니스트'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대표작이자 제54회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전무후무한 작품으로 공개 당시 수많은 찬사는 물론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재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무삭제 영상은 자신에게 반한 제자 월터와 에리카의 첫 번째 피아노 수업을 담아냈다. "전 교수님의 관심을 끌려고 애썼어요" "제게 기회를 주세요. 그런 척 하시는 만큼 관심 없지 않다는 거 알아요"라는 월터의 저돌적인 대사와 그런 제자를 애써 밀어내려는 에리카의 차가운 말투와 흔들리는 눈빛이 관람 포인트다.

우아하고 지적인, 그러나 동시에 파괴적인 사랑과 욕망을 드러내는 40대 피아노 교수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뛰어난 제자와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으로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의 명장면 중 하나다. '피아니스트'는 오는 6월 2일 15년 만에 재개봉해 관객들을 찾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